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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1-01 조회수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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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2018-01-01]문희상 "한국당 개헌 반대는 순전히 지방선거 때문"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http://m.cpbc.co.kr/radio/board_view.php?bo_table=open&wr_id=12409



문희상 "한국당 개헌 반대는 순전히 지방선거 때문"


[인터뷰 전문]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청취자 여러분의 시간이 의미있는 성공으로 채워지셨으면 좋겠는데요.

<열린세상 오늘>은 신년을 맞아 ‘성공하는 정치’ 라는 주제로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바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신데요.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문희상 바오로입니다. 

▷ 무술년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네. 저도요. 

▷ 가톨릭평화방송 청취자들에게도 새해 인사 한 말씀 해주실까요?
▶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신자 여러분께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새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2017년 지난해에 대한 평가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지난 해 우리 정치권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또 조기대선 등 정치적 격변기를 겪었잖아요. 지난해 돌아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 글쎄 흔한 말로 다사다난했다고나 할까요. 그 어느 때보다도 아마 일이 많았던 해인 것 같습니다. 2017년은 촛불 빼고는 얘기하기가 어려운 한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촛불에서 시작해서 촛불로 마무리된 한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고요. 연인원 1700만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쓰레기 한 톨 없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명예혁명을 이룩했고, 또 헌법 절차에 따라서 촛불정부를 세운 한해였거든요. 그런 데에 아주 대단한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지난해 일들을 경험 삼아서 새로운 한해를 잘 살아야 할텐데요. 의원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새해 어떤 소망이나 바람을 갖고 계신가요?
▶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해뿐은 아닙니다만 이번 20대 국회로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뜻이 있고, 그러기 위해서 마무리되는 과정에 국회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 큰 꿈이 있으시군요. 
▶ 네, 그렇습니다. 

▷ 신년 특집 주제를 저희가 ‘성공하는 정치’로 잡아봤는데요. 사실 성공이라는 말에 대해서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서요.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치인으로의 성공이라는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 성공, 실패, 병가지상사라고 옛날에 그런 말이 있는데, 정치를 하는 기본적인 목표에 맞춰야 되는데 우리가 정치를 하는 기본적인 목표는 한마디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이라고 사자성어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국가를 이롭게, 국민을 행복하게, 이것이 정치의 본령이거든요. 배고픈 사람은 배부르고, 등 시린 사람은 등 따습게 하고, 억울하고 서러운 사람 옆에서 흐르는 눈물 닦아주고 같이 울어주고 그것이 본령인데, 바로 그럼으로 인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치인, 그것이 저는 정치인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사실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성공한 정치인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 예를 보면 그분은 대통령 되셨습니다만 금방 우리가 알 수 있잖아요. 그분이 가장 성공한 대통령일까라고 생각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정치에는 통합이라는 측면과 투쟁이라는 측면의 양면이 있어요. 그래서 한 면만 보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갈등을 통합해가는 측면이라는 통합이라는 측면이 있고, 또 다른 한 면은 비전과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권력을 잡아야 하는 권력을 쟁취해야 하는 투쟁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후자의 측면으로 보면 대통령이 된 게 성공이죠. 권력을 쟁취했으니까. 그러나 정치의 원본령인 통합에 있어서 실패하면 대통령이 됐다 하더라도 그것은 실패죠. 그래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전혀 다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었다고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 얘기도 앞에서 해주셨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들 퇴임 후에 아름답게 보이거나 아름답게 기억되는 경우가 사실 드문 것 같습니다. 이게 유독 우리나라만의 일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내가 볼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 그 원칙에 어긋났던 외국의 대통령들도 똑같이 대통령 후에는 불행했던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통합에 성공을 하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후임 대통령으로 그리고 역대 대통령으로 길이 남는 사람도 많죠. 우리나라에도 있고요. 

▷ 그 분이 누구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여러분 다 아시는 대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런 분들입니다. 

▷ 가까이서 또 계셨었죠. 
▶ 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적폐청산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야권에서 정치보복이라며 반발이 거셉니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공방, 단순히 여야의 프레임 경쟁으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반드시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떤 경우든 절대 정치보복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두 말 자체가 다 정당한 명제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정략적으로 정치권이 프레임으로 묶어서 놓는 게 그게 문제인 거예요. 문재인 정부로 말하면 숙명적으로 적폐청산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적폐청산을 위해서 출범한 정부예요. ‘이게 나라냐’ 라는 촛불의 함성 속에서 발맞추어서 생겼고, ‘이게 나라다’ 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숙명적인 책무가 있어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지 않으면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 소명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걸 안 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정치보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야당의 정략적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적폐청산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인적청산에만 급급한다든지, 제도적 보완을 소홀히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과유불급이라고 쥐 잡으려다가 독 깨는 일이 생깁니다.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 개혁과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돼요. 그러면 그것은 하나마나 한 게 되죠. 따라서 그것을 늘 유념해가면서 혁신작업을 해야 되고, 적폐청산 작업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 기조를 임기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적폐청산 공방으로 제1야당 자유한국당과의 협치가 아주 원만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쯤에서 적폐청산보다 민생현안 쪽으로 출구전략을 짜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옳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제2차 임기년도  새해에는 민생 문제, 삶의 문제로 방향을 방점을 옮기겠다고 말씀하신 대목은 바로 그걸 지적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폐청산을 소홀히 하는 것도 큰 문제인 겁니다. 적폐는 청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법치주의에 따라 법률에 따라 있는 것을 그냥 정치적으로 우물쭈물 넘긴다든지 호도한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은 국민의 명분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폐청산은 법적으로 가능한,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법에는 공소시효도 있고, 다뤄야 될 문제도 있고, 안 다뤄야 될 문제도 있고, 법에 걸리는 것은 해서는 안 되지만 법에 걸리는 것을 아니라고 하면서 봐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런 원칙 하에서 다만 과유불급이라고 인적청산에만 급급하고 제도청산에는 느슨하게 하거나 이러면 안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정치인으로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저는 지금까지 아주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이유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초창기에 지지율,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아요. 그러면 국민이 그 과정을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이거든요. 다만 또 한번 얘기했지만 아까도 지적했듯이 과유불급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적청산에 급급하면 안 된다. 제도적 보완에 국회와 잘 협치를 도모해가지고 제도적 입법이나 개헌에 각별한 유념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덧붙입니다. 

▷ 새해 성공하는 여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보수정당과 보수정권이 못해서 그랬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당 의원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그런 지적이 나는 틀렸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정권교체가 될 때는 그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데, 하나는 전 정권이 잘못했다. 이번 경우도 그것이 결정적이지만요. 전 정권에 대한 심판도 있지만,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기를 기다리는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새롭게 해보라는 기대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 두 가지가 같이 있었던 것이지, 반드시 보수정당과 보수정권이 지리멸렬한 이유만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50%대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0%대에 불과해서 지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다른 정당들은 한 자릿수대이고요.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담긴 국민적 여망은 뭐라고 보세요.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정권교체나 새로운 기대가 있었는데, 재조산하(再造山河 : 망가진 나라를 다시 세우다)라는 성웅 이순신의 말씀이 있어요. 전 국가를 다시 개조하는 그런 간절한 소망과 기원이 정권교체 속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해내는 것이 여당과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연유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당은 또 여당다워야 되거든요. 일단은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될 책임이 국회에 있는데, 그 국회를 구성하는 제일 첫 번째 요소는 여당이거든요. 여당도 국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청와대를 견제할 의무가 있고, 그래야 국회가 통법부가 되거나 청와대 시녀하는 거수기로 전략되는 것을 막을 수 있거든요. 그래야 청와대 독소도 막을 수 있고, 그래야 여당다운 여당은 국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심의와 결정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임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거든요.

올해 바로 이 시점에서 명심해야 될 것은 국회가 적폐청산의 제도적 보완을 위해서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것이 촛불혁명의 제도화이고,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국회, 여당, 야당 전부 할 것 없이 혼신의 힘으로 더 전력투구하자고 생각합니다. 

▷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또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높은 기대감,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저는 지금 현재 결과로 봐서는 유지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국민들의 국정 수행 지지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가 70% 정도 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계속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계속되면 성공할 것이고, 노력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에요. 그것이 바로 모든 선거는 심판과 청산의 의미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이번 중간선거적 평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시는군요. 
▶ 아직은 그렇습니다. 

▷ 야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탄핵정국 이후에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루 아침에 야당이 돼서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지난해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저는 아주 정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는 아주 큰 실망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하에서 선거에 지고 이기는 것은 늘 있는 일입니다. 잘하면 선거에 이기고 실패하면 지는 겁니다. 그게 승패가 병가지상사거든요. 그런데 야당, 현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첫째는 왜 졌느냐에 대한 준엄한 성찰과 반성이 없어요. 둘째 이길 만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지금 소홀해요. 대안정당으로 정책 대결의 이미지를 자꾸 심어주고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국민의 신뢰가 생기거든요. 얼마나 보수의 빛나는 비전이 있습니까? 안보, 자유, 애국 이런 것들을 정말 국민한테 호소만 해도 바로 가슴이 벌렁벌렁 대는 좋은 가치를 다시 일으킬 만한 의지와 반성과 이런 것이 없어요. 말하는 지도부의 언행에도 품격이 없어요. 난 너무 실망스러워요. 그래서 나는 아주 한마디로 얘기하면 제1야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마이너스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 아주 많은 비판을 해주셨는데, 자유한국당이 성공하는 야당이 되는 것도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당장 민생법안 비롯해서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까지 여야의 협치가 필요한 사안들이 많거든요. 자유한국당에 해주고 싶은 말씀, 뭐라고 고언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 나는 지금 현재 이 촛불 현장, 촛불로 생긴 지금 이 시대의 정치에 관해서 여야, 세대, 지역, 이념 전부 초월한 국민의 염원이 한결 같은 지상명령이 떨어졌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사사건건 적반하장식으로 자꾸 발목잡기나 트집잡기나 딴죽걸기 이런 걸 하지 말고. 내가 야당 대표로 국회 연설에서 한 말이지만, 야당은 야당다워야 돼요. 일단은 비판과 견제를 해야 됩니다. 그것이 야당의 임무이고 그것을 안 하면 정부가 독선에 빠지게 되고, 대통령도 독선과 아집에 빠지게 돼서 결국은 스스로 무너지니까 그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비판과 견제는 해야 돼요.

그런데 반대를 위한 반대, 나는 야당 대표 때 국회 연설에서 이런 주장을 했어요. 야당한테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나 트집잡기, 딴죽걸기, 적반하장식 이렇게 계속 가면 나는 이것은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것을 그만두고 잘못된 것은 철저히 감시하고 비판하되, 잘한 것은 과감히 칭찬도 해주고 적극 밀어주고, 이것이 진짜 야당다운 야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야 돼요. 당당하게, 비굴하지 않게,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지고 대안을 제시해야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능하고 다음 차기에 집권도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지 않고 지금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만 계속하면 점점 국민을 실망시키는 결과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당장 개헌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하고 동시투표 안 된다는 겁니다. 문재인표 개헌은 안 된다는 것이거든요?
▶ 왜 문재인표 개헌이라고 합니까? 전 국민적 지금 여론조사에 의하면 75.4%가 전부 찬성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개헌에 대한 약속은 문재인만 한 게 아니예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때 했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다 했어요. 개헌을 하겠다고 얘기했고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집중 분산시키는데 국민적 합의로 동의했어요. 그 중에 야당도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했어요. 그 당시에는 왜 대통령이 그렇게 공약했을 때 그럼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순전히 그것이 다음 지자체 선거에 영향이 있다고 보는 자유한국당의 어느 정치인의 생각 때문에 이게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거예요. 이 중요한 개헌 문제를. 정략적으로 당리당략적으로 그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선거에 질까봐. 다음 선거만 걱정하는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예요. 다음 세대를 걱정하고, 다음 우리 대한민국의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런 정치가 바른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지금 지방선거가 많이 남지 않아서, 개헌특위도 지금 가동이 제대로 안 되고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국민이 원하면 나는 절대 개헌은 이루어지고 동시선거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요. 

▷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상고심 무죄판결 이후에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력이 확실한 몇 곳을 빼고는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을 통해서 이기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여당도 전략공천으로 맞불을 놔야 될까요?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은 야당대로 기상천외한 전략을 써서 지금 현재 국정 수행 지지도가 높은 속에서, 여당의 지지율이 훨씬 높은 속에서 어떻게 이기냐라는 방법을 쓸 수가 있겠죠. 기상천외한 방법도 있을 수 있고요. 그것이 가능하고요. 그러나 여당은 집권여당입니다. 그래서 여당은 여당대로 당헌이 있고 당헌에 따르는 법률적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나갈 것이고, 조금도 지리라고는 한 군데도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앞두고 지금 보수통합 내세우면서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옆문, 샛문, 뒷문, 대문까지 다 열겠다는 건데요. 여당에서는 외연확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이합집산의 얕은 술수 가지고는 절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없어요. 국민이 만들어 놓은 20대 총선의 기본 틀이 있습니다. 그걸 크게 벗어나면 국민이 분노하죠. 우리를 속이고 얕은 수로 잔수를 부려서는 안 돼요. 크게 정정당당하게 정도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외연확대는 필요하겠죠. 그것은 그들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가능하겠지만 그 계산에 의한 이합집산은 국민의 마음을 살 수가 없다. 선거는 결국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어야 이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여당은 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는 전략적, 정략적인 개념의 변수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지금 외연확장 문제가 가장 급부상한 곳, 바로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입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다당제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 나는 전에도 늘 한국 정치사에서 필히 다당제가 올 것이라는 걸 예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20대 총선의 결과에 의하면 다당제가 된 것입니다. 제3당이 의미있는 의석수를 확보했고요. 그 다음에 정의당도 진출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명대로 다당제가 실제로 왔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왕적 대통령 제도 하에서 권력집중에 대한 분산이 지금 지상과제입니다. 우리한테는. 개헌도 그래서 논의가 됐던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당제는 거기에 바람직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도 있거든요. 선거제도가 개편되면 필연적으로 다당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따라서 협치가 아주 중요한 우리 정치의 필수과목이 됐다. 이제는 선택과목이 아닙니다. 협치하는 것은. 이제는 정당끼리 대표들이 모여서 어려운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새로운 국토를 다시 완전히 고치는 작업, 재조산하의 이 작업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여야도 없고 제3당도 없고 전부 다 힘을 합쳐서 국회에서 전부 이뤄져야 될 일만 남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그런데 국민의당 통합 추진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와 호남계 의원들 갈등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남의 당에 내가 감놔라 배놔라 논평하기는 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원칙이 정해지면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요즘 정치권에서 사당화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전에 문재인 사당화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지금은 홍준표 사당화, 안철수 사당화,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이게 현실이건, 아니면 반대세력에 의해서 씌워진 프레임이건 간에 정당정치에서 사당화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 그것은 보기에 달린 건데요. 나는 거기에는 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떤 개인의 지도력으로 인해 가지고 지연, 학연, 혈연이 연결돼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집단이 모든 걸 다, 이를테면 정당에 있어서 정당 직제다, 또 대통령이 되었으면 대통령의 권한 하에서 자기가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그들만을 가져가는 그들만 참여하고 그들만 직위를 해먹는 패권주의가 문제라고 저는 늘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러면 그 자체에 대해서 너무 사당화라는 말 자체는 나쁜 말입니다. 사당화가 되어서은 안 되죠. 나는 공인이 사적으로 모든 걸 권력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분노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말은 아니고, 친목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다 해먹는 패권주의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적이 한번도 없고요. 그것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얘기합니다만, 어느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든 관계 없어요. 그것은 아니예요. 지금 어느 정치 국면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은 그것은 경계해야 될 사안입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적이니까요. 

▷ 끝으로 현실정치에 몸담고 있는 우리 정치인들 그리고 정치 입문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한테 성공하는 정치, 성공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이런 것이다. 한 말씀 덕담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저는 제 자신을 꼭 성공한 정치인으로 생각하지도 않고요. 반드시 성공한 정치만 해왔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나는 내 정치 인생 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과 결단 이런 걸 해야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도 큰 어려움 없이 내가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내게 명확한 세 가지 원칙이 있었어요.

첫째 무신불립, 둘째 화이부동, 셋째 성공후사. 이렇게 세 가지를 했는데 무신불립이라는 것은 정치는 기본적으로 신뢰로 해야 된다. 나라도 경제도 안보도 신뢰가 먼저다. 무신불립이 그런 뜻이거든요. 공자님 말씀인데. 화이부동이라는 말은 이를테면 각자의 의견이 다 다르지만 크게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이에요. 민주적 리더십의 원칙입니다. 화이부동 이것도 논어에 나오는 말이에요. 화합하되 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 다음에 선공후사는 그냥 선공후사에요. 공이 먼저이고 사는 나중이라는 얘기에요. 이런 세 가지 원칙을 정하고 정치가 어려울 때마다 딱 정하니까 문제없이 해결이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후배들한테 나는 이 얘기를 가끔합니다. 만약에 원하는 정치인생에서 내가 산 게 혹시 도움이 된다면 나는 이런 원칙으로 했다. 이렇게 얘기하고요.

지금 올해에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예요. 성공한 정치인은 역지사지 할 수 있어야 돼요.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라는 거예요. 여당은 야당을, 야당은 여당을. 모든 국민과 대통령과의 관계도 바로 이겁니다. 역지사지.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이해하는 쪽으로 생각하자. 나는 이래야 협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협치가 돼야 국가가 바로 서고 대통령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30년 동안 갈고 닦으신 비결을 한번에 공개해주셨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6선 중진이신 문희상 의원과 성공하는 정치라는 주제로 말씀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새해 첫날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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