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희망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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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1-17 조회수 730
파일첨부 희망통신114호-혁신실천비대위원회 제안.hwp
제목
[희망통신 114호 2014. 08. 26] 세월호 이후 우리당의 진로에 관하여 - 필요한 것은 실천뿐입니다-

(희망통신 114, 2014. 8. 26)

 

세월호 이후 우리당의 진로에 관하여

- 필요한 것은 실천뿐입니다 -

 

*20147.30 보궐선거 패배이후 혁신 실천비대위 구성과 백설공주와 일곱거인론에 관해 준비했던 글임.

 

지난 7.30 보궐선거 패배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지난 대선에는 48%의 국민 지지기반이 있었습니다. 패배했어도 딛고 일어날 기본까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7.30 보궐선거에서 텃밭인 호남에서도 졌습니다. 국민 신뢰가 우리를 떠난 참담한 패배였습니다. 따라서 리모델링이 아니라 당을 새로 지어야 할 판이 된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의례적으로 초재선 선수안배, 계파안배 등으로 비대위원회를 구성하면,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성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은 우리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혁신안을 만드는 데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당 혁신안은 이미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천정배 개혁안도 있고, 지난 대선 패배 직후 비대위원장으로서 만든 혁신안도 있습니다. 당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1. 리더십 혁신과 계파갈등 극복, 2. 조직기반 혁신, 3. 당 시스템 혁신분야를 선정하여 혁신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정치혁신실행위원회를 구성하여 1.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의원총회), 2) 전당대회를 통해 실천(당헌.당규), 3) 여야 합의로 법률제·개정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누었습니다. 혁신의 액션플랜까지 완성하여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바로 혁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혁신의 레일을 까는 작업에 전력투구했던 것입니다.

 

또한 1.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야당의 제1책무인 비판과 견제에 충실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발목잡기를 하지 말 것, 2. 극단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추구할 것, 3. 맞춤형 정책정당으로 민생, 생활, 현장 중심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그랬듯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면 혁신방안은 무시되고 패배하면 또 혁신안을 만들고 또 무시되는 악순환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비대위는 혁신안 만들기 비대위가 아닌 혁신 실천 비대위가 되어야 합니다.

 

실천비대위가 되기 위해선 두 가지가 담보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실천 의지입니다.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비대위 구성에서부터 드러나야 합니다. 둘째는 그 의지를 뒷받침할만한 힘이 필요합니다. 전 당원, 국회의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혁신 실천비대위원회를 기상천외하게 한번 구성해보자고 제안합니다. 다음 당대표에 출마할 사람들은 제외하고, 백설공주와 일곱 거인의 실천비대위를 만들 것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백설공주는 현재 법통으로 살아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하고, 일곱 거인은 19대 대선에 출마할 사람들과 누가 봐도 당을 대표할 만한 사람들로 구성하면 됩니다. 일곱 거인들에게 140-150일간 짐을 지우게 해야 합니다. 당이 튼실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30 보궐선거 패배는 혁신의 실천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라는 혹독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다시 국민의 명령을 거역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혁신 실천으로 거듭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가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2014. 8. 26. 국회의원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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