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희망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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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1-20 조회수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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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통신 101호 2014.1.20] 부·을·경 정치아카데미 5기

··경 정치아카데미 5


(2013. 11. 7, 
, 오후 6, 부산 롯데호텔 3층 펄룸)

 

이 세상에서 근대화를 가장 빠른 시간에 이룬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이 세상에서 민주화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성취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부산이 없었다면 근대화도 없었고 민주화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조선시대나 그 이후나 한반도는 인적자원도 풍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주는 나라가 된 것은 근대화를 이뤘기 때문인데 부산을 빼고는 설명이 안 됩니다.

 

또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민주화로 성숙한 나라가 된 것에 대해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께 감사해야 되는데, 이 두 분을 이야기 하려면 부산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1세기 초반에 조선일보가 우리는 이제 바다로 가자며 거꾸로 된 지도가 일면 톱에 실렸던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지도 맨 꼭대기에 부산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있기 때문에 21세기에 전 세계로, 바다로, 미래로 가는 천도의 역할을, 선진기술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21세기를 맞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치란 무엇인가? 참 막연한 질문이지만 정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라고 할 때 첫 번째로 정치를 거론합니다. 정치가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먹고 사는 일인 경제, 나라 지키는 일인 국방과 같이 해야 할 큰일이 국정에 많은데 왜 하필 꼭 틀림없이 정치가 먼저 나온다고 보십니까?

 

정치가 그만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경제가 우선이라면 순서가 경제 정치로 나올 것입니다. 정치가 지금 제일 꼴찌인데 말할 때 순서도 끝으로 정치하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나라 신문이든 외국신문이든 모두 정치가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도대체 뭔데 우리 사회를 이렇게 지배하며 우리 인간이 그렇게 꼼짝 못하고 그것을 수긍할 수밖에 없을까?

 

정치는 한자 그대로 다스릴  다스릴 를 쓰고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고 둘 이상 살면 사회가 구성되고 구성이 되면 질서가 있어야 하고 질서가 있으려면 서열이 정해져야 하고 일번, 이번 정하는 게 정치입니다. 다스리는 것은 결국 누구를 대표로 뽑는가에 관계되고 정치에 의해 인생이 많이 좌지우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물과 정황을 판단할 때 제일 먼저 눈으로 봅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 이야기 합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fact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 속 눈으로 보는 것이 있습니다. 앞의 것은 보일 견()이라 하고 뒤의 것은 볼 관()이라 합니다. 모두 본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관은 어느 흐름 속에서 전체를 한꺼번에 보는 눈을 의미합니다.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생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모두 보는 시각에 따라 전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가 몸 전체를 못보고 팔과 다리만 보면 다 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일생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치매 걸릴까봐 두렵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로는 전화번호를 잘 알다가도 어느 날 깜박깜박 합니다. 치매오지 않을까 굉장히 두렵습니다.

 

그러나 치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편견입니다. 인간의 편견은 한번 자리 잡으면 모든 것을 다 마비시킵니다. 편견이라는 것은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예를 한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외눈박이가 사는 섬에 눈 성한 사람이 들어가면 외눈박이들은 모두 성한 사람을 생전 처음 보기 때문에 눈 병신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편견입니다. 그들 외눈박이의 편견은 눈 성한 사람을 쟤 눈 성하다고 생각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섬에서 벗어나지 않고 평생을 섬에서 산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 사람의 8~90%가 어렸을 때부터 해가 뒷동산 저만큼에서 떠오르는 것을 보기 때문에 해는 뒷동산에서 떠오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선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 거짓말이 아닌 것입니다. 그 사람이 본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해는 뒷동산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산 위에 올라가서 보면 동쪽 먼 바다에서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 해는 떠서 오르는 게 아닙니다. 해가 있고 지구가 해를 돌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생긴 이래로 14-5 세기까지 전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구가 돈다는 생각을 못한 것입니다. 그걸 맨 처음 말한 사람은 전부 잡혀가서 감옥에 가서 죽었습니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종교를 배반했다, 하나님을 모욕했다는 죄명을 뒤집어 쓴 것입니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리 모두 다 천재였지만 그렇게 당했습니다. 지금 우리 이 세상에서는 지구는 둥글고 해를 돌고 있다는 것은 진실로 받아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라 합니다.

 

인간이 산을 올라갑니다. 100m 산이 있으면,  5m, 10m 올라가서 보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나무가 보입니다. 나무들이 조그맣게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만 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산에 관해서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10m 올라갔다 온 사람은 산에 가보니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나무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제대로 본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산에 대한 묘사는 그 사람의 편견인 것입니다.

10m 이상을 올라가면 어, 저쪽에도 산이 있고, 더 큰 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산 중턱에 오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가 있게 됩니다. 90m 까지 올라가면 하나의 산이 아니라 산과 이어지는 산맥이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00m 정상에 가지 않으면 90m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걸 볼 수 있게 됩니다. 산 정상에서 그 뒤쪽 바다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이 인생의 정상에 올라야 산 너머 뒤쪽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바다가 있었구나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정상에 올라가 본 사람은 단 네 명 밖에 없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공자왈 맹자왈의 공자,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그리고 마호메트입니다.

 

최정상에 있으셨던 분들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세계, 마지막 최정상에 서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열반의 단계에 가는, 바로 석가모니 경지에 가는 사람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아니라 성인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그렇게 까지 자유로워지려면 매일 매일 껍질을 벗고, 전부 거듭나면서 편견의 늪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편견의 늪을 그냥 갖고 있으면 결국은 필부필녀로 이름도 없이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신세한탄하면서 죽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거기까지 왜 올라가려는가? 보통사람들은 산이 있으니까 그냥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성인들은 그 길이 인격의 완성이고 인간이 가야될 방향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줘야 된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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