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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3 조회수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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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통신 78호 2011. 11. 18]드디어 헐게 됐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드디어 회룡천변 방호벽이 헐리게 됐습니다.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날입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회룡천변 방호벽은 1970년대 회룡천변에 따라 조성됐습니다. 6.25 전쟁시 북한군 전차가 의정부를 통해 서울로 진격했던 바로 그 길목에 이중 삼중으로 방호벽을 쳐서 수도권 방어선을 만든 것입니다. 

그 후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방호벽 주변에 아파트 등 큰 건물이 빽빽이 들어섰고 방호벽은 그 목적을 잃은 채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 흉물스런 모습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주민들의 민원의 대상이었습니다. 생태하천 조성사업에도 큰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끄떡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의정부가 고향인 나는 ‘안보’라는 이름아래 방호벽을 수십층 겹겹이 쌓아놓고, 그 한복판에는 100여만평을 차지했던 주한미군기지가 떡 버티고 있는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것들이 그대로 거기 있는 한 절대로 의정부의 획기적 발전이 있을 수 없는 세월이 자꾸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의정부의 탈 군사도시 이미지’가 나의 정치 목표 중 하나였고, 이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현장을 보면서 어찌 가슴 뭉클한 감회가 없겠습니까? 

2004년 11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여 2006년 2월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각종 규제와 제한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잃어버린 땅, 특히 의정부의 미군기지 100만평을 의정부 시민의 품으로 다시 되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특별법으로 동토의 땅위에 공원, 4년제 대학, 공장, 행정타운 등이 속속 들어올 수 있도록 27개의 규제법을 풀었습니다. 

지난 10년의 민주정부 하에서 남북교류협력, 화해의 기조와 더불어 경기북부시대, 의정부시대의 새로운 서곡이 울려 퍼지게 된 것입니다. 

지난 10월 28일 의정부의 발전을 가로 막던 라과디아 미군기지의 동서 장벽이 ‘확’ 뚫렸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10년간 막혔던 체증이 ‘확’ 내려가고, 우리를 짓누르던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단 한 평의 미군기지도 없게 하겠다는 한 의정부 출신 소년의 꿈이 바로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2005년에는 회룡역앞 대전차 방호벽, 2006년에는 의정부시와 도봉구 경계의 다락원 대전차 방호벽, 2009년에는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축석고개 대전차 방호벽 철거를 통해 갑갑했던 방호벽들을 역사 속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회룡천변 대전차 방호진지는 마지막 장애물답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군 당국의 일관된 입장은 수도방위 작전상 철거 불가였습니다. 
‘군 시설물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다’는 입장에서 회룡천변 방호벽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논리까지 들이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제71사단과 수차례의 협의를 지속했습니다. 2009년 7월 21일에는 회룡천변 현장에서 제71사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의정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도 국가안보를 지키는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해 국방부 국정감사 때는 ‘급변하는 전장환경과 주민편익을 고려한 작전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4일 국방부 장관 앞으로 ‘회룡천변 대전차 방어진지 철거 건의문’을 보내면서 조속한 철거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드디어 회룡천변 방호벽 철거가 확정됐고, 11월 22일 철거행사를 갖게 된 것입니다. 

회룡천변 방호벽 철거는 의정부시장, 시의회와 도의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정부 시민의 뜨거운 성원 없이는 결코 이뤄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회룡천변 방호벽 철거는 ‘의정부시의 탈 군사도시 이미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합니다. 

의정부 시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지난 세월의 한을 딛고, 빛나고 눈부신 의정부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하여 매진하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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