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희망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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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3 조회수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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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통신 57호 09.09.09] 이광재
이?광?재




故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후 계속 눈에 밟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가족의 비통함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요. 가족을 제외하고 한 사람, 이광재라는 이름 석 자가 머릿속을 항상 맴돌고 있습니다.




23살 꽃 같은 나이에 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나 20여 년을 따랐던 비서 이광재. 그 비통함과 서러움이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까요. 이광재 의원을 보면 오갈 곳을 잃어버린 듯 쓸쓸해 보여서 안쓰럽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사무치게 생각나 가슴이 시립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가 또 한번 생각납니다. 국정상황실장 이광재... 부지런함과 명석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젊은 일꾼이었습니다. 기획력과 순발력은 두말 할 것도 없고, 매일같이 샘솟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젊은 나이답지 않게 국정 전반을 보는 정책대안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이의원의 그런 능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높게 샀던 것은 초기 청와대 근무를 한사코 거절했던 모습입니다. 최측근의 청와대 입성에 대한 부담과 우려에서 나오는 성숙한 처신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이광재 의원이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정치적 소신을 함께한 비서답다고 할 수 있지만,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인재 한 명이 사라질까 걱정됩니다.




선배정치인으로서 이의원에게 간절한 당부를 하나 하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당당하게 故 노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매진해주길 바랍니다. 그것이 이광재 의원을 지켜보는 많은 선후배, 동료, 지지자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재판이 곧 끝날 것입니다. 「정관의 치」시대, 당태종에게 법률은 국가의 신뢰를 얻는 근거이니 순간의 분노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며 목숨을 걸고 설득했던 명신?사법관 ‘대주’를 떠올립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를 마지막으로 모든 정치보복이 끝났길 바랍니다.




모든 일은 사필귀정이라 했습니다. 이광재 의원! 어깨를 펴세요.







2009. 9. 9 국회부의장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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