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희망통신

이름 관리자 이메일 test@test.com
작성일 2012-02-13 조회수 1294
파일첨부
제목
[희망통신 37호] 대통합의 흐름에 노무현 프레임은 없다

981103964_c1dedba7_37.jpg
▒▒▒ 대통합의 흐름에 노무현 프레임은 없다 ▒▒▒

대통합의 흐름에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해괴한 논리가 스물스물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편견에서 오는 우상(idola)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현상입니다.

대통합 국면에 접어들면서 ‘노무현 프레임’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모든 정치적인 논의와 행동을 노무현 대통령과 연계해서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 탄핵 때도 모든 만류를 뿌리치고 미친 사람들처럼 탄핵을 주장했다가, 여론의 역풍이 불자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함정에 빠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을 유도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비합리적 사고와 같은 것입니다.

일부에서 현재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여권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지시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고, 기획탈당을 하고, 시민사회와의 접촉을 통해 결국, 열린우리당을 리모델링하여 노무현당을 만든다는 것이 그 주장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도로 우리당이 되려는 움직임은 안 되기 때문에, 대통합 대열에서 열린우리당은 배제해야 하며, 노대통령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집니다.

전자가 친노 프레임이라면, 후자는 반노 프레임입니다.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친노 프레임을 주장하는 논리는 곧 반노 프레임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을 빼놓고는 아무 것도 창조해 내지 못하는 사고의 오류이며, 우상이 형성된 것입니다.

첫째, 친노 프레임과 관련된 주장은 그 주장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왜곡입니다. 대통령의 오더가 먹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주장은 음모수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반한나라당 전선을 기치로 대통합을 이루고자 불출마까지 선택한 김근태 전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의 결심에 대한 모욕입니다. 셋째, 소통합의 명분을 쌓으려는 변명일 뿐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그 세력을 배제시키는 반노 프레임 주장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의도가 다분합니다. 때문에 동전의 양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노무현 프레임 주장은 한나라당의 논리와 일맥상통

이와 같은 논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가만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친노와 비노·반노의 분열 구도를 누가 지속적으로 조장했는지, 대통합 실현을 위한 범여권의 처절한 몸부림을 폄하하고 훼방하며 끌어내리려 했는지.

소위 일부 보수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이며, 궁극적으로 한나라당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논리입니다. 그 편견과 우상속에 왜 함께 매몰되려 합니까? 이 틀이 더 이상 자리잡지 못하도록 빨리 깨버려야 합니다.

혹자는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했는데, 열린우리당을 통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왜 탈당을 했느냐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이 있어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지지를 못 받으니까 싫고 함께 갈 수 없어서 탈당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정말 그런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탈당한다고 해서 과오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며,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포기할 수는 없는 시대정신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대통합의 큰 흐름을 실현시키기 위한 탈당을 결행한 것입니다.

따라서, 2007년의 시대정신인 반한나라당 대통합의 전선에 동의한다면,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모든 제정파가 함께 대통합의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 것입니다.

■ 대통합의 절실한 의지를 폄하하는 모든 논리와 전면전

범여권, 반한나라당 진영의 절체정명의 과제인 대통합을 폄하하고 끌어내리려는 모든 논리와 전면전을 펴야 합니다. 편견이 가득한 논리에 갇혀 버린다면, 그래서 대통합의 대열이 사분오열로 갈라지게 된다면 반한나라당 대연합을 구성하는 평화·개혁·미래 세력의 대통합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한나라당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과의 통합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포함해서, ‘지난 10년의 역사’를 ‘잃어버린 10년’으로 폄하하는 한나라당과 대항할 모든 제정파와 제세력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것만이 시대정신이며 대의입니다.

■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의 준비를 끝마친 정당

대통합의 대상에 당연히 열린우리당이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 어떤 정파나 세력보다 대통합의 준비가 되어있는 정당입니다. 전당대회를 거쳤고, 연석회의를 거쳤습니다. 또 한번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전당대회라는 절차를 거쳐 반드시 대통합 대열에 합류할 것입니다.

대통합의 궁극적 목표는 수구부패 냉전세력의 대표인 한나라당을 꺾기 위함입니다. 역사를 되돌려서는 안 된다는 절체절명의 지상과제를 달성하고 시대정신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 영남개혁 세력도 대통합의 한축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세력을 배제해야 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반노연합은 곧, 집권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정부를 공격해 온 한나라당의 논리이며, 역사의 교훈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97년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표차는 겨우 39만 557표(1.5% 차이)였고, 2002년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표차는 또한 57만 980표(2.3%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97년 영남에서 이인제 후보가 178만여 표(24%), 김대중 후보가 96만여 표(13%)를 얻지 못했더라면, 2002년 영남 개혁세력이 노무현 후보에게 175만여 표(25%)를 주지 않았다면 승리는 어려웠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를 계승하였으며, 영남개혁세력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한나라당과의 차이보다는 분명히 적지 않습니까.

국민의 정부와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평화세력,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개혁세력을 아우르고, 여기에 시민사회까지 합류하는 21세기를 준비하는 미래세력이 함께 해야 대선에 승리하여 역사의 흐름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분열과 배제가 없는 대통합의 대열에 노무현 프레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7.06.18
문희상

이전글 [희망통신 38호] 「대통합추진모임」소속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다음글 [희망통신 36호] 열린우리당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