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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3 조회수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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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통신15호]▲ 지혜로운 이의 삶 (홈페이지를 새로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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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이의 삶 (홈페이지를 새로 열며)

홈페이지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항상 긴장과 설렘 두 가지가 같이 가게 되는 모양입니다.

작은 홈페이지 하나를 다시 열며, 무슨 인사말씀을 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글날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남들 이 다 얘기하듯 인터넷 용어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할까... 그래도 정치인 홈페이지인데, 정국에 대한 각오를 한마디 해야 할까... 아니면 의례적인 ‘네티즌 여러분에게’로 시작하는 간단한 편지를 써야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 글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의원회관 사무실에 가면 벽 정면으로 붓글씨 표구가 하나 있습니다. 꽤 큰 표구지만, 유명인의 작품이 아닙니다. 아마 작품보다 표구 값이 더 많이 나갈 지도 모릅니다.

1998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그 곳에서 만난 한 교포가 써 준 붓글씨입니다. 글귀가 마음에 깊이 남아 모양 좋게 표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항상 옮겨가는 사무실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던 그런 글입니다.

요즘은 의원회관을 찾을 때마다 부쩍 이 글을 읽게 됩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 中에서-

홈페이지를 새로 열며, 작품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 적어 봅니다. 저에게 관심을 보여주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소개하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 되길 기대합니다.

2005. 10. 12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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