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희망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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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13 조회수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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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통신8]우리도 그들처럼-휴먼원정대 귀국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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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들처럼...
2005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 귀국에 부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왜 산에 오르냐고 물으면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홍길 대장은 동료의 유해가 거기 있기에 에베레스트에 올랐습니다. ‘한국 산악인은 숨진 동료를 차가운 산 속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호흡조차 어려운 고산지대를 샅샅이 뒤졌다고 합니다.

엄홍길 대장은 해발 8,750미터 지점에서 故 박무택씨의 시신을 수습하여 안장한 후, 6월13일 유품을 가지고 귀국했습니다. 참으로 가슴 벅찬 산악인들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죽어서도 계속되는 연대의식이 없다면 극한 상황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생사를 초월한 신뢰가 있기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황우석 연구팀의 팀워크에 이어 이번에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2005 한국 초모랑마 휴먼 원정대의 가슴 뿌듯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팀워크와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울러 정치인들도 산악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영혼을 닮을 수는 없는 것인지, 당리당략과 목전의 명리에 급급하는 정치가 아니라 봉사하고 헌신하는 정치가 될 수는 없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제는 모든 것이 민주주의원칙에 따라 상향식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타율성에 의존하던 과거 정치의 패러다임으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자발적인 헌신과 희생 없이는 정치가 단 한순간도 존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민주적 리더십의 시대요 팔로우십(FOLLOWSHIP)의 시대입니다.

팔로우십이란 리더십과 팔로우(FOLLOW 따른다)를 합친 말입니다. 21세기형 민주적 리더십의 작동원리는 리더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따라줌’, 즉 팔로우십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서 산악인들의 예를 보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신뢰가 있기에 팀원들은 대장을 목숨 걸고 따르고, 대장은 팀원들에게 자신의 전 존재를 던짐으로써 팀원들의 자발적인 팔로우십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정치의 리더십도 팔로우십으로 전환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자금줄과 공천권, 인사권을 휘두르며 일방통행식으로 정치를 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바야흐로 정치도 에베레스트 정상에 쌓인 눈처럼 하얗고 투명할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대적 요청이자 국민적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산 사나이들의 미담을 접하면서 우리 정치도 그처럼 미담으로 가득차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200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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